당무감사위, 중징계로 윤리위 회부 의결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모욕하고 장동혁 대표에 ‘줄타기·양다리’ 등 막말” 한동훈 당게 논란은 “확인절차 진행중”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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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16일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에 대한 인격 모독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징계 수위는 당원권 정지 2년으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당협위원장에 대해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결 정족 수에 대해선 “저희가 7명인데 5명이 참석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당협위원장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다수 매체에서)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 했다”며 “당 운영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국민의힘을 북한노동당에 비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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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종교 차별적 발언을 했다”며 “사이비 교주의 영향을 받아 입당한 사람들 등 특정 종교에 대해 비난했다”고 했다.
또 “당 대표에 대한 인격 모독을 했다”며 “장 대표에 대해 ‘간신히 당선된 것’, ‘영혼을 판 것’, 줄타기, 양다리 등 모욕적 표현을 했다”고 했다.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이 위원장은 “본인은 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당내 민주화의 하나의 수단으로서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하지만 이건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비판이 아니라 당내 절차를 우회한 선동”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자기 당을 희생양 삼는 자기 정치의 전형적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당협위원장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망상 파시즘 사이비라는 낙인을 했다”며 “이건 타인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독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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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그러면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