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실, 여민관-별관 분산 여민관 공간 연결 방안 나왔지만 세종시 이전 염두 증개축 최소화
‘청와대 시대’를 맞이해 이재명 대통령이 3실장(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과 한 건물에 집무실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3실장 산하 수석비서관실과 비서관실은 참모동인 여민1∼3관과 창성동 별관 등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때 불통의 공간으로 비판받았던 청와대를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선 서로 다른 건물을 쓰게 되는 실장들과 수석비서관, 비서관급 인사들의 조직 간 칸막이를 낮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여민관 중 한 건물에 대통령과 3실장이 근무하게 되면서 정무수석실과 홍보소통수석실, 민정수석실 등 8개 수석실과 안보실 1∼3차장실은 각기 다른 건물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를 사용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선 3실장이 이 대통령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게 된 만큼 각 실장과 산하 수석실 및 비서관실의 물리적 거리가 생기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한 비서관급 인사는 “대통령과 3실장이 모여 있으면 대통령과 실장들 간의 소통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실장들도 어차피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들과 소통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건물이 분리된 건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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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