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부인과 함께 흉기에 찔려 현지 매체는 아들을 용의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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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저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 퓨 굿 맨’ 등을 연출한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사진)가 부인과 함께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 향년 78세.
미 로스앤젤레스소방국(LAFD)은 14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라이너 감독과 그의 부인 미셸 싱어 라이너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라이너 감독의 유족은 “갑작스러운 상실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살인사건 용의자가 부부의 아들인 닉 라이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 연예매체 피플은 닉을 용의자로 지목하며 “10대 초반부터 약물 중독을 겪었고, 15세 무렵부터 재활 시설을 오갔다”고 전했다. 다만 LAPD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특정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기 어려우며, 아직 구금된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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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