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조사… 전년보다 3% 증가 임직원 봉사활동도 늘어 5.8시간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353곳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곳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연간 165억6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년인 2023년(160억6900만 원) 대비 3%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경영 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역시 상승했다.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적극적인 환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2023년(0.12%)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세전이익 대비 비율도 2.8%로 전년(2.2%) 대비 0.6%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4.2시간)보다 1.6시간 증가했다.
최근 기업들은 미래 세대나 지역사회,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2년간 새롭게 도입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24%)을 차지했고,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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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