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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본딴 ‘영월체’ 세계 디자인업계도 주목

입력 | 2025-12-16 03:00:00

獨 ‘IF 디자인 어워드’ 본선 진출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 영월군 제공


강원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 ‘영월체’가 독일 ‘2026 IF 디자인 어워드(Design Award)’ 최종 심사 단계에 올랐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 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7월 발표된 영월체는 영월의 자연 모습을 담은 손글씨 서체로 동강과 서강을 닮은 곡선, 선돌과 요선암을 닮은 거친 선 등 글자 하나하나에 영월을 상징하는 조형 요소가 담겨 있다. 특히 받침 글자 ‘ㄹ’은 한반도 지형의 실루엣을, ‘ㅅ’은 영월 전통의 뗏목과 나룻배 형상을 표현했다.

영월체는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공식 행사의 펼침막에 사용됐고, ‘2025 K-디자인 어워드’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월체 개발은 영월군이 도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영월체가 포스터, 간판, 공공문서, 영상 자막 등 생활 속 콘텐츠에 쓰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서체와 영월에 관한 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영월군은 앞으로 영월체를 활용한 우수 콘텐츠 발굴, 공공디자인 적용 확산 등을 통해 영월체를 하나의 디자인 브랜드 자산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영월체는 영월군 홈페이지(yw.go.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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