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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새 책 출간…‘장동혁 리더십’ 당내 우려속 광폭 행보

입력 | 2025-12-12 13:57:0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신간 ‘같이 한 컷’ 출간[사진=함께미래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새 책 ‘같이 한 컷’을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 결집 행보를 계속하며 당내에서 ‘장동혁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가 보폭을 넓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같이 한 컷’ 발간 소식을 전하며 “한 전 대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한 컷’에 올라온 글과 한 전 대표의 답글을 발췌해 엮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 책에 청년, 자영업자, 노인 등 다양한 세대와 지역의 시민들이 남긴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 전 대표는 “고민, 기쁨, 심지어 별 의미 없는 잡담까지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곳이 ‘한 컷’”이라며, “바로 이 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아주 보통의 시간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기점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그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여당 대표로서 비상계엄 사태를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9일에는 국회 앞에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가 주최하는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 통과 촉구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500석 규모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7일 토크 콘서트 예매가 시작된 지 8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 촉구 시위에 동참하며 참석자들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9/뉴스1


한편 당 소장파와 중진 의원 사이에선 장 대표에게 ‘윤 어게인(again)’ 세력과의 절연 및 중도 지향으로의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계파색이 옅은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1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를 겨냥, “정확한 노선변경이 필요하다. 연말 안에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연말까지 노선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혼선이 올 수가 있다. 그래서 저는 장 대표의 리더십을 믿고 싶다”고 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윤한홍 의원도 전날 “더 이상 윤 어게인 주장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 먼저 사과를 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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