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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이깁니다 이거는”…충주맨이 견제한 이 공무원

입력 | 2025-12-12 10:56:00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장 견제되는 채널로 ‘군산시 공식채널’을 꼽았다.

10일 김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 팔팔비디오의 ‘꼬순내택시’ 7회에 출연해 “다른 공무원분들 중 가장 견제가 되는 채널은 어디냐”는 질문에 ‘군산시’라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에게 없는 것, 그러니까 저한테 부족한 걸 가진 분이 부럽다”며 “제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군산이다. 피지컬을 이길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조회수 1400만’ 터트리며 특진, 박지수 주무관

충주맨이 “피지컬 못 이긴다”면서 군산시 박지수 공무원을 가장 견제되는 채널로 꼽았다. 팔팔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김 주무관이 ‘넘을 수 없는 벽’이라며 치켜세운 주인공은 바로 군산시청 공보협력과 소속 박지수 주무관이다.

박 주무관은 군산시 공식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지자체 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산시 박지수 주무관의 영상 내 모습. 군산시 유튜브 갈무리

특히 그가 기획하고 직접 출연한 숏폼 콘텐츠는 조회수 713만 회를 기록했으며, 주요 영상 10여 편의 누적 조회수는 14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에 전북 군산시는 지난달 13일 박 주무관에 대해 “창의적인 업무 수행으로 시정 발전에 공헌했다”며 특별승진(행정 9급→8급)을 실시했다.

● “100만에 은퇴한다 했더니 구독 끊더라”

빠니보틀이 “방송이 나가면 사람들이 구독을 취소해 결승선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하자, 충주맨이 절규하고 있다. 팔팔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김 주무관은 이날 영상에서 ‘구독자 100만 명 달성 시 은퇴’ 공약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공약을 걸었더니 100만 명이 될 때쯤 묘하게 구독을 끊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만약에 어쩔 수 없이 남아야 한다면, 그때를 위한 영상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채널의 최종 목표는 ‘100만 구독자(은퇴)’라면서도, “(은퇴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태로 남겨두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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