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트럼프 골드카드 사진을 올리며 카드 신청 사이트 개설을 알렸다. 그는 “골드카드는 자격 있는 모든 이를 위한 시민권 직행 티켓”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기존의 투자이민 비자(EB-5) 제도를 없애고 골드카드 제도 도입을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카드 신청 사이트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수수료 1만5000달러(약 2200만 원)를 내면 국토안보부의 영주권 심사가 시작되고, 몇 주 뒤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승인을 받은 신청자가 100만 달러를 추가로 내면 기존의 취업이민 비자인 ‘EB-1’ 또는 ‘EB-2’ 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웹사이트는 “신청자의 100만 달러 납부 사실은 그가 미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이란 증거”라고 공지했다. 상황에 따라 소액의 추가 비용이 들 수 있으며 일부 국가는 비자 발급 상황에 따라 대기 기간이 1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도 공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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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