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케데헌’은 애니-오리지널송-흥행상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미국 대중문화상인 골든글로브에서 각각 3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8일(현지 시간) 골든글로브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상을 두고 경쟁할 영화는 ‘블루문’ ‘부고니아’ ‘마티 슈프림’ ‘누벨 바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이다.
특히 수상 가능성이 주목되는 부문은 외국어영화상이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병헌과 경쟁하는 남자 주연 배우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이선 호크(블루문), 조지 클루니(제이 켈리), 티모테 샬라메(마티 슈프림), 제시 플레먼스(부고니아) 등이다.
‘케데헌’은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후보로 올라 ‘주토피아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5개 작품과 경합하게 됐다. 극 중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으로 최우수 오리지널송 부문과 박스오피스 흥행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