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유사한 독성 마로니에 열매를 혼동하여 섭취할 경우 구토 등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밤은 쉽게 상하므로 -1℃에서 0℃의 저온에 보관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면서 군밤·밤찜 등 겨울 간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독성 열매인 ‘마로니에’를 식용 밤으로 착각해 구토 등 중독 증상을 겪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마로니에와 식용 밤은 겉모양이 매우 비슷해 일반 소비자가 현장에서 혼동하기 쉽다.
● “3초면 구별” 마로니에와 식용 밤의 결정적 차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로수 열매인 마로니에가 맹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발열·오한·격심한 구토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외형적 구별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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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마로니에는 조경용 가로수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무심코 주워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외형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절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 상온에 두면 곰팡이 직행…밤 수명 늘리는 보관 노하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용 밤을 제대로 골랐다면 다음은 보관법이다. 밤은 겉껍질이 단단해 보이지만 내부 수분이 많아 상온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영하 1℃에서 영상 0℃ 정도의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껍질을 벗긴 뒤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껍질을 벗긴 밤은 하룻밤 물에 담가 갈변을 막고, 물기를 제거한 뒤 냉동하면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껍질 제거가 어렵다면, 생밤에 끓는 물을 부어 약 10분 정도 두었다가 손질하면 제거가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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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