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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홈커밍데이서 만나요”

입력 | 2025-12-05 03:00:00

이적 4개월만에 10일 ‘친정’ 방문
토트넘 팬들과 공식 작별인사



토트넘 구단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10일)를 알렸다. 사진 속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33·LA 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하려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돌아온다. 손흥민은 10일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찾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올해까지 10년 동안 총 173골을 넣어 토트넘 역사상 5번째로 득점이 많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202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올해 5월엔 팀을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팬들에게 17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도 선물했다.

손흥민은 이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옮겼다. 8월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이적 사실을 밝히고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느라 런던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이에 토트넘이 별도로 자리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이적을 발표할 때 한국에 있어 런던에 계신 팬 여러분께 직접 작별을 고하지 못한 게 늘 마음에 걸렸다”며 “10년 넘게 나와 가족을 응원해 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 되겠지만 나와 클럽 모두에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구단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런던 토트넘 지구를 가로지르는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업적을 기리는 벽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벽화는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으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선택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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