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대형 쓰레기를 직접 주워 옮기는 배달기사의 모습. 보배드림
● “보자마자 뛰어갔다”…도로 위 위험 막은 배달기사
신호 대기 중 도로에 떨어진 쓰레기를 직접 주워 옮기는 배달기사의 모습 영상. 보배드림
게시글에는 한 배달 기사가 신호 대기 중 갑자기 오토바이에서 내려 도로 한복판에 떨어진 대형 쓰레기를 직접 치우는 영상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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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데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신호 대기 중 일부러 앞까지 걸어가 치워주신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위험한 상황을 막아준 용기 있는 행동”,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행에 옮긴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덕분에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배달기사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 도로 투기, 단순 불편 아닌 ‘교통위험 초래하는 불법’
도로 한복판에 물건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위는 단순한 시민 불편을 넘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불법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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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폐기물관리법’ 제8조는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 위 투기된 물건은 차량 파손이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시민의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