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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가 몽골과 K-의료체계 협력 논의를 본격화한다.
KMAC는 지난달 27일 몽골 국회의원단과 보건부 고위 인사로 구성된 ‘몽골 보건의료체계 혁신 TF’ 대표단을 맞이해 한국의 의료체계와 건강보험 운영 모델을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몽골 보건의료체계 혁신 TF에는 몽골 국회의원 7명을 비롯해 보건부 차관, 과학정책고문, 보건정보기술센터장, 국립병원 책임자 등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KMAC 주요 임원진과 함께 보건산업진흥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이 배석하였다. 또한 양국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맡아 온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 진흥원 관계자들도 함께 동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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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몽골 정부가 2028년까지 보건부 체계 개편의 가시적 성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모델의 도입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질병관리청 모델을 몽골 현실에 맞춰 재설계하는 ‘맞춤형 로드맵’ 제안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의료비 관리, 심사·평가 체계 구축, 데이터·디지털 기반 강화 등 실질적 실행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산업진흥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들은 △건강보험 재정 구조 △보험료 부과 방식 △의료비 심사 체계 △빅데이터 기반 정책결정 방식 등에 대해 몽골 대표단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제도 도입 시 필요한 고려사항을 설명하기도 했다. 몽골 측은 한국의 건강보험과 심사 체계가 의료비 효율성과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향후 국가 차원의 심사·평가 기능 도입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요청했다.
이립 KMAC 글로벌 CMO 상무는 “이번 논의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몽골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의료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공동 설계·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KMAC는 그동안 한국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몽골 의료계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이정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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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KMAC와 한국의 관계기관이 공유한 제도 운영 경험은 몽골의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며 향후 협력 의지를 표하였다.
한편 양측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협력 구체화를 위해 다음 회의를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개최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