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역 인권 센터 소속 카테리나 라셰프스카 변호사.(출처: 카테리나 라셰프스카 X) 2025.12.04. 뉴시스
3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소속 카테리나 라셰프스카 변호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미성년자의 강제 납치 및 수용 실태를 증언했다.
라셰프스카 변호사는 “확인된 납치 아동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출신의 12세 미샤, 심페로폴 출신의 16세 리자”라며 “각각 고향에서 약 9000㎞ 떨어진 북한의 송도원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청소년이 북한으로부터 “일본 군국주의자를 파괴하라”는 교육을 받았고, 1968년 미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를 공격해 미군 9명을 사살한 북한군 관계자와도 만났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이 3일(현지 시간) 제공한 12월 촬영 영상 사진에 동부 도네츠크주 미르노흐라드의 건물들이 폭격으로 크게 파괴돼 있다. 2025.12.04 미르노흐라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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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일각에서는 최대 30만 명의 아동이 러시아에 납치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 중 1859명만 귀환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23년 3월 아동 강제 납치 등 각종 전쟁 범죄에 관여한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