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경비단, 감시체계 개편…종합대책 추진 열영상탐지장비 도 전역 배치…24시간 모니터링 취약 시간 인력 투입…야간 가시적 순찰 등 감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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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경계를 책임지는 경찰이 밀입국 범죄 차단을 위해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제주경찰청 제주해안경비단은 해안 경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감시 역량 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지난 9월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제주에 밀입국한 사건을 계기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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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안경계 시발점인 레이더 전파탐지 인력을 1.5배 이상 증원한다. 내년부터는 2배까지 늘릴 계획이다.
열영상탐지장비(TOD)를 도 전역에 배치된 해안경비대 거점 초소에서 전담해 업무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첨단 장비인 이동식 TOD를 전방 배치하는 등 경계 역량을 강화한다.
초동 대응부대인 경비대 역할을 기존 ‘상황 대기’에서 ‘감시와 수색’으로 전환한다.
경찰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24시간 TOD모니터링 ▲취약시간대 인력 집중 투입 ▲해안가 및 포구 등 취약주 수색 ▲야간 가시적 순찰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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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해안경계 자동화 시스템은 비교적 최근에 구축돼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라며 “기계적 감시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적·시설적 감시 역량도 보완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7일 낮 12시께 중국 난퉁시에서 90마력 엔진이 탑재된 고무보트를 타고 8일 오전 6시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밀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GPS플로터를 이용해 최단거리 항로를 설정, 약 440㎞를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육지에 도착하자 보트를 버리고 각자 흩어졌다. 이들은 닷새 만에 모두 검거돼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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