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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국보’, 한국서도 13만 관객 돌파…독립·예술 영화 1위

입력 | 2025-12-04 08:55:00

‘국보’ 포스터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영화 ‘국보’(감독 이상일)가 국내에서도 15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4일 13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후 문화적 생소함을 뛰어넘고 입소문을 통해 관객을 확장해온 작품이 금주 중 15만 명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보’는 4일 기준 누적 관객 13만 명을 넘기며 한국 예술영화 흥행작 ‘세계의 주인’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는 중이다. 또 올 상반기 예술영화 스테디셀러였던 ‘해피엔드’의 최종 관객수 13만 3614명도 넘어섰다. 독립·예술영화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 같은 흥행 속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 극장가에서 형성된 ‘국보’의 인기 흐름은 최근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들의 반응과 대비되며 주목받는다. 일본에서 약 1억엔(약 9억4514만원)의 수익을 올린 ‘파묘’, 일본 관객 1~3만 명 수준에 머물렀던 ‘서울의 봄’과 비교하면 ‘국보’는 한국에서 오히려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가부키라는 일본 전통 예술을 다룬 작품임에도 문화적 진입장벽을 넘어 한국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 점이 흥행 견인의 핵심으로 꼽힌다.

‘국보’는 최고 경지에 오르기 위해 평생 서로를 넘어서야 했던 두 남자의 갈등과 예술적 투쟁을 담은 작품이다. 장르적 생소함에 대한 우려에도 배우들의 압도적 연기, 무대·음향 등 예술의 밀도를 강조한 연출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만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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