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6개월] 경제정책 성과와 과제 올해 성장률 회복세, 1% 예상 규제에도 들썩 서울 집값 부담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성명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금 경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인) 올해 1분기(1∼3월)에 0.2% 역성장했지만 올해 최종 성장률이 1%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하니 하반기에만 급격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7p(1.04%) 상승한 4036.30로 장을 마감했다. 2025.12.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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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15 대책 발표 이후인 10월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오른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전세 물건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지역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도 금지되면서 전세 물건이 줄었다.2025.12.02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024년 4월부터 1년 넘게 이어지자 정부가 단기간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 10·15 안정화 대책을 쏟아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탓이다. 외환 시장도 불안한 상황이다. 고환율이 ‘뉴노멀’이 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박 확대로 한국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고환율에 따른 석유류 및 수입 먹거리 가격 상승으로 1년 전보다 2.4%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올해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제 회복이 물가 상승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지금 물가는 꽤 안정된 편이지만 체감물가는 상당히 높을 수 있고 국민에게 큰 고통이 될 수 있어 치밀하게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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