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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원투펀치’ 모두 美로 돌아가… 폰세는 토론토, 와이스는 휴스턴行

입력 | 2025-12-04 03:00:00

강백호 잡은 한화, ‘외인 투수’ 숙제
LG는 외인 3명 모두 재계약 성공




프로야구 한화가 결국 외국인 ‘원투펀치’ 폰세(31)와 와이스(29)를 모두 떠나보냈다. 올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두 선수는 나란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과 계약하기로 했다. 반면 LG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주역인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붙잡으면서 2연패를 향한 동력을 확보했다.

3일 ESP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와이스도 260만 달러(약 38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휴스턴과 1년 계약을 할 예정이다. 2027년 옵션 발동 시에는 총액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폰세

폰세는 올해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역시 1위를 한 승률(0.944)까지 더하면 4관왕이다. 2020, 2021년 피츠버그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남겼던 폰세는 4년 만에 MLB에 재입성하게 됐다.

토론토는 폰세가 열혈 팬임을 자처했던 류현진(38·한화)이 4년간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폰세는 지역 연고팀 LA 다저스에서 2013∼2019년 뛰었던 류현진을 우상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적이 있다. 류현진은 이후 2020∼2023년을 토론토에서 보낸 뒤 지난해 한화로 복귀했다.

와이스

와이스는 최대 6주 동안만 뛸 수 있는 대체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지난해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정식 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와이스는 한국 무대 2년 차인 올해 30경기에 나와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 때 애리조나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아직 빅리그 등판 경험은 없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는 올해 선발진 평균자책점 1위(3.51)를 차지했다. 둘의 기록을 제외하면 4.53으로 10개 팀 중 8위로 내려간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강백호(26)를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지만 외국인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새로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LG는 그럴 걱정이 없다. 검증된 외국인 타자 오스틴(32)은 물론이고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32), 톨허스트(26)와도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날 LG의 발표에 따르면 오스틴은 최대 170만 달러(약 25억 원), 치리노스는 140만 달러(약 21억 원), 톨허스트는 120만 달러(약 18억 원)를 각각 받는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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