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톱 수준 AI모델 만들어낼 수 있다” MS AI모델 평가서 엑사원 3위 제조-바이오 등 영역에서 경쟁력
국내 대표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글로벌 톱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AI 프런티어 모델에서 압도적인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세계 3위권 그룹인 한국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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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미국과 중국이 AI 모델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곧 한국에서 톱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AI연구원 제공
제조, 바이오 특화 도메인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임 원장은 “미국은 제조업 데이터가 부족하다”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에 ‘엑사원’을 써야 한다고 말할 때도 제조와 바이오 도메인에서 제너럴한 미중 AI모델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빅테크도 부러워할 만한 LG만의 데이터와 AI 기술로 제조·바이오·소재·금융 등 특화 AI 영역에서 승부수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AI가 설계한 신소재를 자동으로 합성하고 분석하는 ‘자동화 실험실’ 구축도 준비 중이다. 이 실험실에서는 AI가 디자인한 신소재를 로봇 팔이 자동으로 합성하고, 실시간으로 실험 결과를 분석해 스스로 재실험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소재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임 원장은 “이제 AI가 신소재를 디자인하고, 로봇 팔이 이를 합성하는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LG AI연구원의 혁신이 산업의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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