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서 시위 예고 휠체어 부딪히거나 도구에 맞아 부상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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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벌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지하철 보안관들이 부상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장연 소속 남성 활동가 A씨는 지난달 18일 광화문역 역사 내 시위 과정에서 현장 관리를 위해 나온 경찰 간부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전장연은 출근길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오체투지) 시위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국회로 넘어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의하며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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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휠체어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 신체 접촉으로 부상 당하는 경우, 도구에 맞아 다치는 경우 등이 확인됐다. 이후 산업 재해로 승인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보안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 발판 겸용 안전 방패’를 제작하기로 했다.
공사는 제작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시제품을 만든다. 이달 말까지 납품과 검수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공사는 2021년부터 이어진 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형사 고소 6건, 민사 소송(손해배상) 4건을 진행 중이다. 형사 사건 중 4건은 검찰 수사 중이고 2건은 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민사소송 4건은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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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로 불편을 겪은 시민 민원이 올해 늘었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전장연 관련 민원은 총 6598건으로, 이 중 열차 운행 방해 시위를 재개한 지난달에 접수된 민원만 1644건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