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韓 핵무장 우려가 장애요인 핵무장하면 좋지만 북한처럼 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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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가 매끄럽고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유는 핵무장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 일부 부처의 우려에 국내 핵무장론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한 것.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렇게 언급한 뒤 “그게 장애 요인이 되는 상태”라면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핵무장을 만약에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동의가 불가능하고, 경제 제재가 뒤따르는데 견딜 수 있느냐”고 물었다. 조 장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되기 때문에 제2의 북한이 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핵무장 하면 좋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것”이라면서 “우리에겐 핵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문제가 정말 중요한데, 불가능한 주장 때문에 이게 막힐 수도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핵무장 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면 제재 받고 북한처럼 된다는 것을 왜 모르겠느냐”며 “정치권에서 그런 무책임한 얘기가 나오지 않게 외교부가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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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