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에서 열린 ‘춘천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식에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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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는 2일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식을 열고 ‘수소교통 허브 도시’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춘천시는 최근 동내면 학곡리에 조성된 수소교통 복합기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춘천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액화수소 충전소와 주차·차고지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 갖춘 종합형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로, 전국 최고 수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하루 최대 100대의 수소 버스·트럭을 충전할 수 있는 2000㎏ 규모 액화수소 충전소 4기와 세차시설, 내압용기 검사소, 화물차 주차장, 복합관리동 등 수소차 운행을 위한 기능이 모두 구축됐다. 충전, 관리, 정비, 검사, 운행까지 가능한 ‘원스톱 수소 모빌리티 시스템’을 갖춘 셈이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수소 분야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정책의 핵심 축으로, 이번 준공이 강원권 수소교통 인프라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이 수도권-강원 영서-영동권을 연결하는 수소교통의 핵심 거점이자 수소교통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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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소충전소는 춘천·원주·강릉·동해·속초·삼척·횡성·평창·인제 등 15곳이 운영 중이며, 이달 태백 통동과 내년 3월 속초 노학동 충전소가 추가로 문을 연다. 강원도는 현재 구축 중인 2곳을 포함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0곳으로 확대하고, 수소 자동차도 665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됐으며, 강원도·춘천시·강원테크노파크가 협력해 진행했다. 사업비는 국비 99억5000만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 등 총 199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동내면과 삼천동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며 꾸준히 인프라 확충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포함한 복합기지를 조성한 사례로, 향후 수소교통 인프라 확산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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