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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또 문제…소프트웨어 리콜 이어 이번엔 금속패널

입력 | 2025-12-02 11:17:00

“A320 일부서 품질 문제”…잇단 악재에 주가 장중 11% 급락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인 에어버스의 소형 여객기 A320에서 금속 패널 관련 품질 문제가 발견됐다.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수천 대의 여객기를 리콜한 지 사흘 만에 또 다른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A320 금속 패널 일부에 영향을 미치는 품질 문제를 확인했다”며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통제했으며, 새로 생산된 패널은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항공 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금속 패널에 문제가 있는 여객기를 50대 정도로 추산했다.

에어버스는 이번 결함이 특정 공급업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으나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A320 제작에는 외부 업체들이 다수 참여한다. 기체 앞부분은 프랑스에서, 뒷부분은 독일에서 생산되며 상부 패널은 에어버스가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머지는 외부에서 공급된다.

이번 품질 문제는 에어버스가 지난달 28일 지금까지 팔린 A320 여객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총 6000여 대에 소프트웨어 문제를 이유로 리콜을 명령한 직후 불거졌다. A320 기종의 소프트웨어 이상에 패널 문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에어버스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11% 급락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5.9% 하락했다.

에어버스의 올해 인도 목표치는 약 820대다. 지난달 인도 물량은 72대에 그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번 달에 160대 이상을 인도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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