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신 GPU ‘블랙웰’ 등 1.3만장 이달 중 모두 국내 반입 예정 내년 초부터 대학·연구소·공공 등 우선 배정…남은 물량도 순차 확보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면담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경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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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했던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 초도 물량이 확보됐다. 정부는 확보된 GPU 물량을 내년 초부터 대학, 연구소 등 자체 조달 여력이 비교적 부족한 곳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등 최신 GPU 1만3000여장을 공급받았다. 당초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공급을 약속한 차세대 GPU 26만장 중 일부다.
이번 GPU 초도 물량은 지난 5월 마련된 추가경정(추경) 예산 1조4600억원으로 확보됐다. 이번에 도입된 GPU는 최신 제품인 B200과 이전 세대 제품인 H200 등이 일부 혼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물량은 수천장 규모이며, 이달 중 1만3000여장을 완전히 국내로 가져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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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PC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 10월 엔비디아는 블랙웰 등 자사의 차세대 GPU 26만 장을 한국 정부 및 기업들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은 각 5만장, 네이버 클라우드는 6만장의 GPU를 공급받게 된다.
정부는 엔비디아가 약속한 나머지 공급 물량 또한 내년도 예산 집행에 맞춰 순차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