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3000평 양식장에서 방어 1만2천 마리를 키우며 연 매출 30억을 올리는 근황을 전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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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에서 ‘방어의 신’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양준혁(56)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인 양준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전현무는 양준혁과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을 같이했다며 “준혁이 형 뚝심을 인정하는 게, 그 당시에도 양식 사업했었다. 다 말렸었다. 나도 말렸다”며 양준혁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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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평에 달하는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연 매출 30억을 달성한 양준혁은 양식장 뿐만 아니라 카페, 횟집, 낚시터까지 4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그는 “야구 경력은 18년이고 방어 양식은 20년 차다. 방어만큼은 대한민국에서 1등”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양준혁은 “내가 키우는 방어에는 절대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하루에 사료 비용으로만 약 200만 원을 지출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근 트럭을 새로 샀고, 물차도 필요해 주문해 놨다. 가격은 트럭이 4000만 원 정도, 물차가 1억 8000만 원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살게 너무 많다. 삽, 크레인, 지게차, 수중모터도 바꿔야 한다”며 “프리미엄 대방어로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제안이 들어온 상태다. 구룡포를 살려서 ‘양준혁 관광단지’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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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해설위원, 방송인 등으로 활약 중이며, 2021년 재즈 가수 박현선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딸을 품에 안았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