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7개? 20개? 속옷 몇 개 갖고 있나” 달라지는 교체 주기 [알쓸톡]

입력 | 2025-12-02 06:00:00


속옷의 권장 교체 주기는 6~12개월이나, 보유한 속옷 개수에 따라 개별 수명이 달라진다. 위생과 편안함을 위해 낡음 징후가 보일 경우 주기에 상관없이 즉시 교체해야 하며, 세탁망 사용 및 그늘 건조 등 올바른 관리법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옷 몇 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6~12개월을 기본 주기로 권장하지만 실제 수명은 보유 개수와 세탁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매일 착용하는 속옷은 착용감과 위생을 동시에 책임지는 기본 의류지만, 낡고 헤진 속옷을 방치할 경우 세균 번식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속옷은 몇 개가 적당할까…보유량 따라 달라지는 수명

다수 전문가들은 속옷의 평균 교체 주기를 6~12개월로 본다. 하지만 보유 개수가 많을수록 한 벌이 맡는 착용·세탁 부담이 줄어들어 마모 속도가 느려진다. 예를 들어 7개를 갖고 있다면 거의 매일 순환되기 때문에 6~8개월 사이 교체가 적절하다. 14개라면 약 12개월, 20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 12~18개월까지도 무리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권장치다. 결국 ‘속옷 몇 개를 갖고 있느냐’가 수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7개 (일주일치) : 6~8개월 마다 교체, 착용 및 세탁 횟수가 많아 마모가 빠르다.
14개 (2주일치) : 약 12개월 마다 교체. 착용 빈도가 낮아 비교적 수명이 길다.
20개 이상 : 12개월~18개월 마다 교체, 세탁 횟수가 현저히 적어 수명이 길다.
● “지금 바로 바꿔야 한다” 속옷이 보내는 10가지 경고 신호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장 기간이 지나지 않아도 기능적 결함이나 위생 문제가 나타나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대표적인 신호로는 △허리 밴드 탄성 손실 △직물 마모 및 얇아짐 △세탁 후에도 남는 냄새 △사라지지 않는 얼룩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착용 불편 △심한 변색 △허리·다리 부분 말림 △구멍이나 찢김 등 육안 손상 △핏 불일치 등 신체 변화가 있다. 이러한 변형은 대개 세탁 마찰, 열 노출, 반복된 착용으로 원단이 손상된 결과다.


탄성(밴드) 손실 : 허리 밴드가 늘어나 속옷이 흘러내리거나 말려 올라감.
원단 마모 : 올이 풀리거나, 직물이 얇아져 속이 비침.
불쾌한 냄새 : 세탁 후에도 냄새가 지속적으로 남아있음.
지워지지 않는 얼룩 : 박테리아가 번식하면 얼룩이 지워지지 않음.
불편한 착용감 : 마모나 변형으로 인해 피부를 자극하거나 불편함.
변색 : 흰색이 누렇게 되거나 원래 색이 심하게 바램.
말림 현상 : 허리나 다리 부분이 말리거나 접히는 현상이 잦아짐.
눈에 띄는 손상 : 작은 구멍이나 찢어진 부분이 있음.
신체 변화 : 체형 변화로 인해 속옷의 핏이 맞지 않음.

● 속옷 수명 늘리는 ‘올바른 세탁 및 건조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옷을 더 오래,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탁 및 건조 방법을 바꿔야 한다. 속옷의 기능적 특성상 열과 마찰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표백제는 원단 섬유를 손상시켜 수명을 단축시키며 흰색 원단이 누렇게 변색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중해야 한다. 또 속옷을 세탁망에 넣으면 다른 옷감, 특히 표면이 거친 수건 등과의 마찰을 줄여 원단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건조 시에는 속옷의 탄성 섬유가 열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뜨거운 햇볕이나 회전식 건조기에 노출되면 더 빨리 분해되므로,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건조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하여 섬유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속옷은 피부와 가장 오랜 시간 맞닿아 있는 옷으로, 보유량에 따른 적절한 수명 주기를 파악하고 낡음의 징후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개인 위생과 건강을 지키는 기본 습관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