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산업부·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외환시장 여건 점검 4자 협의체서는 뉴 프레임워크 마련 추진…수출기업 환전 등 점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5.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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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증권사 등의 해외투자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외환시장의 구조적 여건을 점검했다.
한은과 국민연금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위한 세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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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출기업의 환전과 해외투자 현황을 정기 점검하고, 정책자금 등 기업지원 정책 수단과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해외투자 과정에서 현지 법인에 달러 등을 축적하고 있는데, 이 자금 또는 수출 대금을 국내로 들여와 원화로 환전하는 ‘자금 리패트리에이션(Repatriation·본국 송환)’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기업들의 달러 환전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해외투자 관련 투자자 설명과 보호의 적절성 등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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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정부는 모수개혁 등 연금제도 변화 이후 국민연금의 중장기 운용 방향을 새로 설정하기 위해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에서 논의를 시작한다.
기재부는 “모수개혁 등 국민연금 상황 변화를 감안,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시킬 수 있는 뉴 프레임워크(New Framework)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 논의를 4자 협의체를 통해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