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GS리테일·루이비통·티파니 등 개인정보 무단 노출 고객 정보 유출 악용…보이스피싱·스미싱 2차 피해 주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4.8.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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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e커머스 업체인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통업계 패션, 명품, 식품 등 유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소비자 불안도 확산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9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즉시 관련 기관인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이후 후속 조사에서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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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쿠팡은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유통업계를 둘러싼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유독 잇따랐다. 앞서 1∼2월 GS리테일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GS25 홈페이지에서는 고객 9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은 사고 수습을 위해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지난 5월과 6월 특정 API에 대한 대량의 비정상 접근 시도가 감지됐다. 해당 API는 별도 인증 없이 개인정보 일부를 조회할 수 있는 구조였다. 당시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정보 항목은 회원번호, 아이디, 가입일,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탈퇴 회원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디올, 루이비통, 티파니코리아, 까르띠에, 아디다스 등 명품 및 패션 브랜드 역시 지난 5∼7월 잇따라 고객 정보 유출 사고 피해를 입었다. 한국파파존스, 써브웨이 등 외식 업계에서도 올해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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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는 클릭을 자제하고 바로 삭제,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는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 피해 예방, 휴대폰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신뢰된 사이트에만 입력 모바일 결제로 연계될 수 있는 인증번호는 재차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