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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대학 융합… 창업자 57명 배출 성과

입력 | 2025-12-01 03:00:00

[혁신융합대학,미래 인재를 디자인하다] 에코업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이 글로벌 핵심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주관하고 고려대 서울캠퍼스, 건국대, 영남대, 전주비전대가 참여하는 ‘에코업(Eco-業) 혁신융합대학 사업단(단장 김영)’이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교육 체계의 혁신이다. 전국 사업단 중 유일하게 자체 핵심 역량을 설정하고 5개 참여 대학이 공동으로 역량 기반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기반 차세대 교육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학생 개개인의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AI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과정 추천과 학생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AI 튜터와 SEMO(학생 참여형 모듈러) Class 등 혁신 교수법을 도입해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왔다.

강의실 안팎의 지·산·학 협력 또한 빛을 발했다. 사업단은 ‘에코업페어’ ‘매칭데이’ 등 지역사회 및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매년 개최하고 현장 전문가가 참여형 프로젝트 교과를 확대하는 등 지역 상생 및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 그 결과 57명의 창업자를 배출하고 석박사급 고급 인력을 공급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3개국과 협력해 교과-비교과 연계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글로컬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사업단은 지난 3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국가 단위 인재 양성을 위한 ‘충청권 첨단 융합교육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세종시가 조성 중인 한두리캠퍼스를 거점으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공공학습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이다.

김영 사업단장은 “지난 3년이 에코업 교육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지역·산업·대학이 융합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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