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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한일 아시안컵’되나…축구협회 “공동 개최 추진”

입력 | 2025-11-28 12:06:00

올해 말까지 개최 의향서 제출
공식 서류는 내년 6월까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2025.01.08. 서울=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와 203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동 개최를 구상 중인 거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뉴시스를 통해 “지난 25일 2035년 아시안컵 유치 결정을 내린 건 맞다”고 알렸다.

이어 “그런데 2035년 대회를 공동 개최로 (의향서를) 제출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단독 개최로 낼 예정”이라며 “2031년에 이어 2035년 개최 의향서까지 제출하면 AFC에 ‘한국이 개최 의지가 강하구나’라는 걸 어필할 수 있게 된다. (실제 개최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인 옵션을 우리가 고민해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일본과의 공동 개최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한일 축구협회 측) 실무자 선에서 이야기를 오갔지만, 최종적으로 (우리끼리) 결정하는 건 아니”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정부 승인 등을 받아야 하기에 ‘공동 개최 추진을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고려 중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을 공동 개최한다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이후 33년 만에 함께 국제 대회를 열게 된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AFC에 2031년 아시안컵 단독 개최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AFC가 4월 방침을 바꿔 2031년 대회와 2035년 대회 개최를 내년 7월 한 번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도 올해 말까지 받게 됐고, 축구협회는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이 2035년 대회 개최 의향서를 낸다면 공동 개최 후속 작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AFC는 내년 6월까지 개최지, 국가 지원 서류 등을 포함한 정식 유치 신청서를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선 경기장이 여러 군데 필요하다. 그럼 개최 도시도 선정해야 하는데, (한일이) 공동 개최를 추진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전략적 옵션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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