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마 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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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최소 94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K팝 행사인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현지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다만 화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도 한다는 설명이다.
28일 CJ ENM에 따르면 ‘2025 마마 어워즈’는 이날부터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당초 계획대로 생중계된다. 다만 대본과 무대 연출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화재를 연상시키는 ‘불’ 관련 연출은 없는지 점검했다. 저승사자 콘셉트의 ‘사자보이즈’가 등장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무대도 검토 대상에 포함 전망이다. 시상자로 출연을 예고했던 홍콩 톱스타 주윤발과 양자경은 불참을 결정했다.
CJ ENM은 ‘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도 힘을 보탠다. CJ ENM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홍콩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25 마마 어워즈’는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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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