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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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전자와 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최고 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특히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사업 분야 인재를 전면 배치하면서 미래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그룹은 27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했다.
우선 새로운 리더십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CEO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LG전자는 LG전자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을, LG화학은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사장을 각각 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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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는 전자부품과 소재, 냉난방공조(HVAC), 전장부품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끌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포함한 R&D 인재 중심 승진 기조도 유지했다. 제품과 미래 기술 경쟁이 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최근 5년간 선임된 신규 임원 중 25% 이상이 ABC를 포함한 R&D 분야 인재다. 올해도 ABC 분야 인재가 전체 승진자의 21%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최연소로 승진한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조헌혁 상무(39),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임우형 전무(45),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48) 모두 AI 전문가로 꼽힌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LG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사업, 마케팅, 인사 등의 분야에서 여성 임원 3명이 신규 선임됐다.
LG그룹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수시 인사를 실시하는 등 유연하게 인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미래 기술 중심의 인재 중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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