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이민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왼쪽)과 아진산업 본사공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최인열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진산업 제공
“사소한 의견이라고 해서 개선하지 않으면 다음 위험성 평가에서 의견을 내지 않는다. 사소한 의견이라도 100% 개선해 ‘의견을 내면 꼭 개선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대표이사가 직접 이런 지시를 내리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을 챙긴 아진산업이 정부 주최 위험성 평가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진산업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최로 25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본선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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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도 전국에서 674개 사업장이 참여해 지역 예선을 거친 뒤 총 16개 기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아진산업은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HDS시스템 △자체 안전인증서 발급 △사내 안전보건 우수사례 경진대회 △안전수칙위반 스티커 발부제 등의 우수 사례를 발표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진산업은 최고경영자(CEO)인 서중호 대표의 안전 리더십이 큰 관심을 모았다.
“사소한 의견이라도 100% 개선”과 더불어 “위험요인 제안한 부서는 개선 업무 제외”, “근로자 면담·설문조사 의무화” 등의 특별 지시를 내리면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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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산업 제공
서 대표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고 근로자는 소모품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안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받은 아진산업은 산업안전보건 점검 및 감독 대상 유예(1년)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또 산재예방 우수기업을 선정할 때 가산점을 받고 동종업계 위험성평가 사례 교육의 우수기업 강사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진산업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내·외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업체들에도 적극적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과 선진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