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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 “유네스코 사무총장 서울 종묘 앞 재개발에 깊은 우려”

입력 | 2025-11-27 01:04:00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칼레드 엘레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서울 종묘 앞 재개발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엘레나니 유네나니 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허 청장은 “사무총장이 직접 종묘 문제를 거론하며 고층빌딩 건설 계획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며 “그는 세계유산 영향평가가 끝날 때까진 고층 빌딩을 짓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통해 한국 측에 공식 문서를 보내 건설 계획에 앞서 영향 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허 청장은 종묘의 세계유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유네스코에 설명했고, 엘에나니 사무총장을 이런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집트 출신인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이집트 관광 및 고대유물부 장관을 역임한 문화유산 전문가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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