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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도시에 지상 44층 5성급 호텔 추진

입력 | 2025-11-27 03:00:00

용도지역 변경-공공기여 절차 추진




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에 44층 규모의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호텔은 하남시 망월동 941-2(3561m²)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8층, 지상 4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객실 396실, 컨벤션홀과 연회장, 각종 부대시설이 포함된다. 인접한 941-1(4022m²) 부지에는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남시는 민간사업자인 파르나스호텔㈜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민간사업자가 올해 8월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운영사다. 제안서에는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하얏트 등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유치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해당 부지의 용도 지역은 ‘준주거지역’이다. 호텔을 건립하려면 ‘일반상업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하남시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변경 가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을 공공기여 형태로 환수하는 제도다. 2009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해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 적용됐으며, 현재는 경기도 14개 시군이 시행하고 있다.

사업 부지는 학교 경계 200m 이내의 ‘상대보호구역’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20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관련 절차를 통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조례와 지침에 따라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자문, 의회 보고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이익이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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