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지주(주) 미래성장실장 兼 롯데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부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0)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39)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게 되며 역할이 확대됐다. 롯데지주는 “비상경영 상황 속 턴어라운드를 만들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개편과 지속적인 혁신을 확산시킬 수 있는 인적 쇄신에 중점을 뒀다”며 “실행력 강화 중심의 조직 변화, 세대 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 등으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쇄신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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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롯데쇼핑(주)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차우철 롯데쇼핑(주)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兼 롯데쇼핑(주)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내정) 사장
‘오너 3세’인 신 부사장의 역할도 강화됐다. 신 부사장은 앞서 2023년, 2024년, 2025년 정기인사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매년 승진한 바 있다. 올해는 사장으로 승진하진 않았지만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59)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사업을 공동 지휘하게 됐다.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주도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65),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63),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62),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65) 등 부회장단 전원은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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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번 인사에서 각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두환 롯데지주(주) HR혁신실장 사장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며 리더십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 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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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