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생활전문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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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전문관이 25일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고 밝혔다. 10년 만의 대규모 리뉴얼로 기존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하이엔드 가구와 프리미엄 베딩, 청음 시설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강남권 신규 입주 수요와 주요 고객층을 겨냥했다고 한다.
강남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베딩·가구·가전 등 주요 브랜드 면적을 15~20%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 입점을 늘렸다. 각 카테고리를 세분해 조닝을 재구성함으로써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강남점이 국내 최고 수준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전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침대·베딩 카테고리는 숙면 관심 증가에 맞춰 대폭 확장됐다고 한다. 특히 2020년 7월 강남점 오픈 이후 침구 부문 연매출 1위를 유지해온 더 조선호텔은 이번 리뉴얼에서 호텔 스위트룸 콘셉트로 매장을 재구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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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매장은 ‘펜트하우스’와 ‘아파트먼트’ 콘셉트로 구분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펜트하우스 존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체코티콜레지오니’와 일본 공예 기반 브랜드 ‘타임앤스타일’ 등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했고 아파트먼트 존에는 USM, 허먼밀러, 보컨셉, 칼한센 등 디자인 중심 브랜드를 한데 모아 실용성과 취향성을 모두 반영했다고 한다. USM은 모듈 출시 60주년과 강남점 리뉴얼을 기념해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오픈 스테이지에서 팝업을 운영한다.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은 기프트 숍 형태로 재편됐다. 카테고리 추천, 포장·카드 옵션, 가격대별 선물 제안 등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고 문구 편집숍 ‘포인트 오브 뷰’가 숍인숍으로 합류해 오브제·문구 등 상품군을 확장했다. 일상적인 선물부터 셀프 기프팅까지 다양한 수요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오디오·크래프트 카테고리는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조성했다. 강남점 ‘AUDIOPHILE’에서는 약 80종의 헤드폰·이어폰과 하이파이 스피커를 극장형 청음 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백화점 최초 입점 브랜드 ‘셰에라자드’를 비롯해 포칼·드비알레·제네바·보스 등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가 한 공간에 마련됐다.
키친·다이닝존의 크래프트 아뜰리에는 리빙 편집숍 TWL을 중심으로 공예작품과 다기, 아시아 도자기 브랜드를 전시한다. TWL은 백화점 최초로 차(茶) 큐레이션 브랜드 ‘TEA NOTE’를 선보이며 약 20종의 녹차·우롱차·보이차 등을 직접 시음한 뒤 비교 구매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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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강남점의 공간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신규 콘텐츠와 심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