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원스톱 솔루션 기업 빌드블록(Build Block)은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허브 구축을 위해 부동산 매물 탐색, 매입, 설계 인허가, 건설 시공, IT 운영 플랫폼 구축까지 전 단계를 총괄했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실리콘밸리 중심부인 샌프란시스코 벌링게임에 조성한 스타트업 전용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 ‘마루SF’ 가 지난 12일(현지시각) 개관했다. 마루SF는 국내 창업 허브로 자리잡은 ‘마루180’과 ‘마루360’에 이어 아산나눔재단이 세 번째로 개관하는 스타트업 입주 공간이자 첫 해외 거점이다. 스타트업이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간 머물며 현지 네트워크, 시장 탐색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단기 체류형 커뮤니티 허브이다.
빌드블록 정지원 대표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열린 마루 SF 개관식 행사에 연사로 초청됐다. 사진제공=빌드블록
광고 로드중
빌드블록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창업생태계에 연결되는 중심축을 만드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빌드블록은 실제로 마루SF 이외에도, IBK 기업은행 창공 실리콘밸리 오피스 구축,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한국벤처투자 KVIC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한국계 미국 VC인 Sazze Partners 사제파트너스의 “82 Office(가칭)” 공유오피스 공간 구축, 한국 주요 대학의 실리콘밸리 캠퍼스 조성 사업 등을 총괄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앞장서 돕고 있다.
빌드블록 정지원 대표는 개관식 행사의 연사로 초청되어 “우리는 미국 실리콘밸리 전역에서 다양한 한국 기업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지만, 마루SF는 그 규모를 떠나 의미가 큰 프로젝트였다”며 “우리 역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으로서, 한국 젊은 창업가들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 첫 관문을 함께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