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수출 호조 고부가 메모리 확대, 수출·납세·시총 모두 견인 에너지·ICT·AI·바이오 중심 구조개선 효과 가시화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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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인 120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87조8000억 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73조7000억 원보다 약 20%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 지난해 수출액 102조5000억 원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의 주역은 SK하이닉스가 수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고부가 반도체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54%를 책임졌고, 올해 3분기까지는 그 비중이 65%로 확대됐다. 이 같은 반도체 수출 증가는 국내 전체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2720조 원)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가 466억 달러(684조 원)를 담당했다.
SK그룹 수출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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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관계자는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28년까지 128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매년 8000명 이상 신규 채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