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이 97번째 자선냄비 모금을 시작했다. NFC ‘원태그 스마트기부’가 처음 도입되며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모금액은 취약계층 지원 등 7개 복지 분야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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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이 올해로 97번째를 맞는 연말 자선냄비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은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2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Light of Hope’를 열고, 전국 300여 곳에서 자선냄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희망의 빛(Light of Hope)’으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희망의 메신저’로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시종식은 구세군 브라스밴드와 서울주니어합창단 공연, 주요 내빈 축사, 구세군 홍보대사 무대, 타종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교계·지자체·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금의 시작을 함께했다.
올해 자선냄비에는 NFC 기반 ‘원태그 스마트기부’가 새롭게 도입됐다. 스마트폰을 모금판에 태그하는 것만으로 앱 설치 없이 14초 안에 기부할 수 있어 현금 없이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전국 주요 거리뿐 아니라 LG유플러스 직영점, 제주공항 면세점, 일부 상점에도 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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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은 아동·청소년, 노인·장애인, 여성·다문화, 긴급구호·위기가정, 소외·불평등 완화, 지역사회·기후변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7개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된다. 기초생계, 역량강화, 건강증진, 환경개선, 사회안전 등 5대 원칙에 따라 내년도 복지사업에 배분될 예정이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서울에서 시작돼 올해로 97년째를 맞았다. 이번 모금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