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의원급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감시 의사환자 분율 50.7명→66.3명…31% 증가 어린이 중심 유행 커…고위험군 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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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외래환자가 일주일새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14배 많다.
21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감시에 따르면 올해 46주차(11월 9일~15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66.3명으로 전주 50.7명보다 31% 가량 증가했다. 66.3명은 작년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하면 1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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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로 입원하는 환자도 날로 늘고 있다. 질병청 표본감시에 따르면 46주차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490명으로 전주 334명 대비 4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도 72명에서 98명으로 늘었다.
이번 25-26절기 독감 유행은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부터 확산하고 있다.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는 작년보다 약 두 달 빠른 지난달 17일 유행 기준 9.1명을 넘으며 발령됐는데, 이후 환자 발생 규모가 42주차 7.9명, 43주차 13.6명, 33주차 22.8명, 45주차 50.7명 등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 절기 유행은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 정점 규모가 높았던 직전 절기 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게 질병청의 전망이다. 지난 절기의 경우 올해 1주차에 의사환자 수 1000명당 99.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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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고령자 815만1000명, 어린이 278만3000명, 임신부 14만200명 등 총 1108만명 가량이 독감 백신을 맞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