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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제자에 연애편지 60통 쓰고 스토킹했는데…처벌은 ‘솜방망이’

입력 | 2025-11-21 04:19:55

ⓒ뉴시스


 미국에서 한 남 교사가 11살 여학생에게 60통이 넘는 연애편지를 보내고 집요한 스토킹을 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딜런 로버트 듀크스(27)는 지난주 재판에서 성희롱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당초 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할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형 집행을 유예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듀크스는 2023~2024년 올해의 교사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한 교사로 평가받았지만, 2023년 8월부터 11세 여학생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학생에게 60통이 넘는 연애편지와 카드, 사진, 상품권, 장신구 등을 전달했고 원치 않는 신체 접촉까지 시도해 학생이 불안을 호소했다.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한 뒤에도 듀크스는 학생이 다니는 교회를 찾아가기도 했다.

법정에 출석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듀크스의 집착이 점점 심해졌다”며 “다른 아이들이 같은 공포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다.

합의에 따라 듀크스는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야 하며 교사 자격증을 반납하고 피해자와의 영구적 접촉 금지 명령을 따라야 한다. 그는 현재 학교에서 행정 휴직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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