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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집트내 K콘텐츠 열풍, 양국관계 자양분”

입력 | 2025-11-21 03:00:00

[韓-이집트 정상회담]
문화-교육 협력 확대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20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국과 이집트는 20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집트 내 K콘텐츠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를 “양국 관계의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문화협력 MOU를 체결해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출판, 박물관 및 도서관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 많은 이집트 국민이 K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국영신문 ‘알 아흐람’에 기고한 글에서도 “이집트는 예로부터 아랍 문화의 중심지이며, 범람하는 나일강처럼 예술이 넘쳐흐르는 공간이었다. 한국인 중에도 막연하게나마 유구한 역사의 이집트 문화를 동경하는 이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집트에서 이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소재로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 K뷰티, K패션, K푸드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이집트를 사로잡았다는 점에 더욱 감개가 무량하다”고 했다.

양 정상은 또 교육 분야에서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직업기술 교육 및 교육의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은 더욱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나누며 양국의 교육 현장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배움에 목말라 매일 초등학교까지 왕복 4시간을 걸어 다녔던 기억이 있기에 교육의 힘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의 교육 협력은 단지 지식의 이전이 아닌 어려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일”이라고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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