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UAE 기업과 MOU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공급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식품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9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에서 현지 소비재 유통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와 제품 유통 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은 중동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품목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비비고 볶음면’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기업의 유통망을 통해 전략 품목의 판매량을 늘린 뒤 제품 라인업을 넓히고 인접 국가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중동 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현재 8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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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은 인구 증가율과 중산층 비중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슬람 문화권과 남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잇는 거점에 자리 잡고 있어 K푸드 확산의 새로운 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K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액(잠정치)은 1억5720만 달러(약 2309억 원)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