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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與의 검사장 18명 고발, 국민을 고발한 것…정성호 탄핵해야”

입력 | 2025-11-20 10:29:08

“정성호 장관 당장 내려와야…안 내려오면 탄핵해야”
“지방선거 출마 저울질할 상황 아냐…현안 대해 싸울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08.11. [광주=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이 정권이 독재로 가는 길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그만뒀는데 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아직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는가. 정 장관은 당장 내려와야 하고, 안 내려오면 국민의힘이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 18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 항소 포기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검사장들을 고발한 것은 국민들을 고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 임명된 것에 대해 “국민 눈치를 안 보겠다는 선언”이라며 “대장동 일당을 위한 항소 포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인데 보란듯이 중앙지검장으로 갖다 놓는다는 건 대장동 일당 편을 들겠다는 뻔뻔한 선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여론이 나쁜데 그냥 ‘끝까지 가보겠다, 한번 해보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다가 이 정권이 오래 못 가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40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판정이 취소된 것을 두고 “저의 공이라고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 뜬금없이 아무것도 안 한 총리가 나와서 ‘새 정부의 쾌거’라고 얘기하는 것이 마치 이재명 정부이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하는 태도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당면한 현안에 대해서 민심과 우리 지지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1950년에 6.25 전쟁이 났는데 1951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관해서 출마를 저울질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정치를 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안 내는 게 문제지, 여기에 몸을 던져서 싸우는 걸 해석하거나 다른 이유를 갖다 붙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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