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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개교 120주년 맞아 MIT GHI와 ‘AI 시대 대학 미래’ 국제학술대회 개최

입력 | 2025-11-19 14:39:00


개교 120주년을 맞은 고려대 전경.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개교 120주년을 맞아 ‘MIT 글로벌 인문학 이니셔티브(GHI)’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 대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HK3.0 사업단’과 ‘고려대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사업단’, ‘MIT GHI’는 20, 21일 이틀간 서울캠퍼스에서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 MIT 글로벌 인문학 이니셔티브 초청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 주제는 ‘STEMAH(STEM+예술+인문학)=대학의 미래’다.

‘STEMAH’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예술(Arts)과 인문학(Humanities), 사회과학(Social Sciences)을 통합한 접근법이다. 글로벌인문학연구원 측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각종 위기에 대응해 융합적인 학습 및 지식 창출 모델을 설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기술 중심으로 기울어진 대학의 패러다임 속에서 인문학·예술·사회과학이 어떤 방식으로 미래 지식 생태계를 재구성해야 하는지 살피는 자리다. 

이번 행사의 개회사는 송혁기 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원장이 맡으며, MIT GHI를 이끄는 빕케 데네케 교수와 정병호 고려대 HUSS 사업단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윤성택 고려대 연구부총장, 아구스틴 라요 MIT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SHASS) 학장이 축사를 한다.

기조강연으로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다루며 문을 연다. 인도 출신 신화학자 데브두트 파타나이크는 STEM 분야와 예술·인문학이 사회적 감정 및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어지는 네 개 세션에서는 AI와 인지 등 미래 학문의 방향을 종합적으로 탐색한다. MIT 미디어랩 패티 메스 교수와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AI대학(MBZUAI)의 모노짓 초우두리 교수와 MIT의 샹카 라만 교수 등 세계적인 연구진들이 △AI와 감정지능 △언어·인지·신경과학 △인문학과 과학의 대화 △인간과 지구의 웰빙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라운드테이블에선 데네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대학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한국과 MIT 교수진이 함께 토론한다. 현재 대학이 직면한 여러 도전과 대학이 그려나가야 할 핵심 과제들이 토의될 전망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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