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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 정상 운행…무정차 통과 1시간16분만

입력 | 2025-11-17 08:44:00

전장연 포체투지 44일 차 시위 진행 중



한 시민이 29일 서울 시내의 한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서울·인천·경기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기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2025.06.29. 서울=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 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로 인해 무정치 통과 조치가 시행된 지 1시간16분만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로 혜화역 하행선 무정차 통과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같은 날 오전 8시14분께 “4호선 혜화역 하선 특정장애인단체 불법시위로 열차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전파한 바 있다.

전장연은 혜화역에서 출근길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오체투지) 44일 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국회로 넘어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에 항의하는 취지로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면서 집회를 벌이는 것이다.

승강장을 막아선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은 불법시위를 이유로 전장연 활동가 측에 퇴거를 요청했다.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집회자는 정당한 열차 탑승을 위한 승강장 대기라며 퇴거 요청에 불응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측은 철도안전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하철보안관 등은 오전 8시53분께 전장연 활동가 1명을 역사 개찰구 바깥으로 끌어냈다.

일부 전장연 활동가는 국회의사당역에서 956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광장에서 빛의 혁명으로 집권한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에서 거대 여당이 된 22대 국회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진짜 장애인권리예산를 보장할 때까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출근길 지하철에서 포체투지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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