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주인공은 사격 백승학…남자 공기소총 10m 3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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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정숙화(세종장애인체육회)가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정숙화는 1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유도 52㎏급 결승에서 안나 쇼스탁(우크라이나)과 연장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상대의 업어치기를 되치기로 맞받아 절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숙화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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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자신의 5번째 데플림픽 무대에 선 정숙화는 마침내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결승에서 상대와 주의 2개씩을 주고받으며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었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마침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정숙화는 “운동이 너무 좋아 4년 뒤에 다시 한 번 데플림픽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며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유도에서는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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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서울시)는 남자 66㎏급에서, 서은지(충북장애인체육회)는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개막 이틀째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백승학은 이날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23.6점을 쏴 스리칸트 다르쉬(252.2점), 바니아 모하메드 무르타자(250.1점·이상 인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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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된 백승학은 “처음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따 영광”이라며 “나의 컨디션과 흐름만 잘 유지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은 26일까지 도쿄 일원에서 열리며 82개국, 6000여명의 선수들이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총 12개 종목 174명(선수 94명·임원 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6개 이상으로 종합 10위권 이내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