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전서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
축구대표팀 배준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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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 젊은 공격수 배준호(스토크), 양민혁(포츠머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행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으며 형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 조규성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아쉬웠지만 지난 10월 볼리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0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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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 이동경(울산)을 대신해 뒤늦게 대체 발탁된 배준호는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이재성(마인츠) 대신 교체 투입돼 약 30분을 소화했다.
배준호는 이재성이 뛰었던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방에서 폭 넓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배준호는 “처음 11월 A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잘 준비하고 있었다. 대체 발탁으로 기회가 왔다”면서 “대표팀에 합류하기까지 시간이 촉박, 급하게 왔지만 기쁘게 합류했다. 다행히 출전 기회까지 주어져서 더욱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홍명보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아 부상을 당한 손흥민(LA FC) 빈자리를 메운 뒤 꾸준하게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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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역시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배준호는 “측면 공격수 역할도 뛸 수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라면서 “또 소속팀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자신 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양민혁. /뉴스1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양민혁은 볼리비아전 후반 40분 이강인(PSG) 대신 투입돼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양민혁은 측면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경기 후 양민혁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경기를 소화한 점에서 만족한다. 이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목표로 삼는다. 준비를 잘해서 가나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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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시즌 10골을 목표로 시즌에 임하겠다”면서 득점력을 장점으로 내세워 월드컵행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