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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3시간 이용권 도입

입력 | 2025-11-13 03:00:00

10년간 누적 2억5017만 건 기록
외국인 이용도 5년새 2.5배 늘어




올 10월 운영 10주년을 맞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수가 누적 5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장시간 이용객을 위한 ‘따릉이 3시간권’을 새로 출시해 시민과 관광객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따릉이 이용 건수는 4385만여 건으로, 2015년 정식 운영 첫해(11만3000건)에 비해 400배 이상 증가했다. 따릉이는 2007년 캐나다 공공자전거 ‘빅시(BIXI)’에서 착안해 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 2800여 곳의 대여소에서 약 4만5000대가 운영 중이다. 올해 9월 기준 누적 회원은 506만 명, 누적 이용 건수는 2억5017만 건을 기록했다. 시민의 출퇴근, 등하교, 여가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정착했다.

13일부터는 3시간 이용권(일일권 기준)이 새로 도입된다. 기존에는 1시간권(1000원), 2시간권(2000원)만 운영됐다. 서울시는 한강공원과 올림픽공원 등에서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새 요금을 신설했다.

이용자 증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9월 외국인 이용 건수는 5만599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2만163건)보다 2.5배 늘었다. 외국인 이용이 많은 지역은 여의도(여의나루역)와 성수동(서울숲 관리사무소 인근) 등으로 나타났다.

고장 난 자전거를 빠르게 수리하기 위한 민관 협업 정비 체계도 확대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전문 정비인력 70여 명과 민간 자전거 점포(따릉이포) 80곳, 지역자활센터 2곳이 참여해 신속하게 정비를 진행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2015년 도입된 따릉이는 지난 10년 시민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진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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